이집트의 불안한 정정이 경제 검색어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주(1월29~2월4일) 경제 검색어 1위는 국가신용등급이다. 이집트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국가신용등급은 국제신용평가사들이 국가 채무이행 능력, 재정상황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반정부 시위로 혼란을 겪고 있는 이집트의 국가신용등급을 Ba1에서 Ba2로 한 단계 내렸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재정적자 폭이 큰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낮췄다. 또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로 기름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유업체 등 유가상승 수혜주들이 6위로 뽑혔다.
2위는 판매 중인 반도체에 결함이 발견돼 전량 회수키로 한 인텔이었다. 인텔은 컴퓨터용 주기판에 장착하는 샌디브릿지 반도체에 결함이 발견돼 이를 회수하면서 1분기에 3억 달러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3위는 사용 실적에 따라 최고 9.5% 적금 금리를 주는 체크카드를 내놓은 W저축은행이다. 이 은행의 '피노키오 체크카드'는 적금에 동시 가입하고 1년 동안 월 100만원 이상 사용하면 최고 연 9.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4위는 279명의 부서장을 이동시킨 신한은행의 대규모 인사였다. 더불어 관심의 대상인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도 14~21일 사이에 결정된다. 5위는 기업들의 어닝쇼크다. 어닝쇼크는 기업들의 발표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경우를 말한다. 최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일부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치를 5% 이상 하회했다.
올해 7월 이후 상용화 예정인 4세대 이동통신 기술 방식의 하나인 롱텀에볼루션(LTE) 관련주가 7위다. LTE는 시속 100㎞로 이동하면서도 100Mbps 속도로 자료를 주고 받을 수 있다. 관련주로는 통신장비, 이동통신업체 등이 있다.
8위는 설 연휴 기간 세계 각국의 증시일정이다. 한국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연휴 기간 휴장했다. 일본 증시는 이 기간 정상 개장했다.
하나대투증권이 매각과 인수 사이에서 고심하는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은 9위다. 하나대투증권은 와이즈에셋자산운용 때문에 지난해 11월11일에 옵션 쇼크로 76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10위는 지난해 매출 153조원, 영업이익 17조2,9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삼성전자 실적발표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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