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광뱌오(陳光標ㆍ43ㆍ사진) 중국 장쑤황푸 자원재활용이용 유한공사 이사장이 대만이 원하면 중국ㆍ대만 양안을 연결하는 해저터널과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대만에 도착해 1만 대만달러(한화 약 40만원)씩 들어있는 자선봉투를 거리에서 나눠줘 화제가 된 천 이사장은 30일 타오위안(桃園)현에서 개최된 1,000만대만달러(4억원) 현금 기부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자선 기업가로도 유명한 그는 재산 중 인민폐 10만위안(1,800만원)과 집 한 채만 남기고 모든 돈을 대만 중부 타이중시와 중국 푸젠성 샤먼시를 통과하는 해저터널과 고속철 건설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천 이사장은 “21세기는 중국인의 세기”라면서 “전 중국의 자선 기업가들이 재산 중 10분의 1만 기부하면 대만해협 통과 고속철도를 건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수년 내로 돈을 다시 벌 수 있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전 재산을 쓸 수가 있다”며 “모든 중국의 자선 사업가들이 해저터널과 고속철 건설에 동참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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