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B737기 도입
국내 저가항공사(LCC) 4곳이 국내ㆍ외 노선 확대와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시장 안착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5번째 LCC인 티웨이항공(회장 신현규ㆍ사진)이 3호기를 도입하는 등 경쟁구도에 뛰어들 채비를 마쳐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 27일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NG 항공기 도입식을 갖고 이 여객기를 29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했다. 이에 따라 티웨이는 모두 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돼 편도 기준 하루 16편이던 김포-제주 노선 운항도 24편으로 늘어나게 됐다. 타사들과의 경쟁이 가능한 최소한의 하드웨어를 갖춘 셈이다.
티웨이의 전신은 2005년 취항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저가항공사 한성항공이다. 경영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2008년10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성항공을 신보종합투자가 인수해 이름을 바꾼 것이 티웨이다. 지난해 9월16일 재취항한 티웨이는 4개월 만에 누적 탑승객이 20만명을 돌파했고, 탑승률도 평균 85% 이상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올렸다.
국내 저가항공사로는 드물게 중형 항공기를 투입한 데 이어 매일 첫 항공편 조식 서비스 제공, 제공 음료 다양화, 무료 수하물 20㎏ 제공, OK캐시백과의 제휴를 통한 저가항공사 최초의 마일리지 제공 등 특화 서비스를 펼친 것이 호평을 이끌어 냈다. 하늘 위의 생일파티 등 이색 이벤트와 최저 1만9,900원부터 예매가 가능한 스마트 요금제 등도 고객의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의 윤덕영 대표이사는 "3호기 도입을 계기로 국제선 취항, 다른 국내선 노선 취항 등을 적극 검토해 양적ㆍ질적 성장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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