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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남산서 윷놀이 할까 용인 민속촌서 달집 태울까

입력
2011.01.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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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다가왔지만 최악의 구제역으로 귀성행렬은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난히 긴 설 연휴, 집 안에만 있기 갑갑하다면 가족들의 손을 잡고 나서보자. 주위를 둘러보면 수도권에서 얼마든지 다양한 전통문화를 즐기며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다.

서울시는 설 연휴에 중구 회현동 남산공원과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공원,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과천시 막계동 서울대공원 등 7개 주요 공원에서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마련한다고 30일 밝혔다.

남산공원 팔각광장과 서울숲 원형마당,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 앞 등에서는 내달 2~4일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월드컵공원에서도 장승마당 주변에서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리고, 원하는 이들은 새해 소원을 적어 장승에 새끼줄로 매다는 '소원지 쓰기'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민속놀이와 함께 전통 떡메치기, 전통의상 체험 등을 열고, 지난해 동물원을 탈출했다 돌아온 말레이곰 '꼬마'의 새해 행복을 기원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북서울꿈의숲 내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3일 오후 3시 사물광대의 신년맞이 특별공연 '떼이루'가 펼쳐진다. 공연 제목인 떼이루는 '모여라'라는 의미의 신라시대 방언이다.

경기도에서도 다채로운 설 맞이 행사가 시민 참여를 기다린다. 용인시 상갈동 경기도박물관은 신묘년 설을 맞아 토끼의 생태 및 토끼에 얽힌 신화와 상징, 민화 속 토끼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 '깡총깡총 토끼가 왔다'를 마련했다. 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 행사를 열고, 가족들을 위한 특선영화를 2~7일 하루 세 차례씩 상영한다.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은 우리 고유의 큰북으로 전통가락을 들려주는 대북공연, 새해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전통굿공연, 마을 수호신인 장승을 만들어 제사를 지내는 장승제를 준비했다. 이밖에 청솔과 대나무로 만든 달집을 태워 액운을 날리고 새해소원을 비는 달집태우기,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서낭당 제사인 정초고사, 집안의 액운을 물리치고 만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등도 즐길 수 있다.

안산시의 '국경없는 마을'은 3일 오후 1시~2시30분 단원구 원곡동 만남의 광장에서 다문화인을 위한 설 축제 '행복을 노래하자'를 준비한다. 이주 노동자와 다문화 가족,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모여 떡국과 베트남 쌀국수, 중국 두부, 몽골 만두 등 다양한 나라의 고유음식을 나눌 예정이다. 또 외국 전통공연과 함께 노래자랑, 투호, 윷놀이 등 민속놀이체험도 펼쳐진다.

인천시도 3일 오후 1~4시 중구 월미공원 내 한국전통정원에서 설맞이 민속체험 한마당을 연다. 풍물공연과 전통의상 체험, 복조리·연·문패·활 만들기를 비롯해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만끽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 요술풍선 만들기, 캐릭터 동물과 사진찍기, 전통엿 시식 등도 진행된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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