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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하유미씨 공동모금회에 1억원 기부/ "연평도 주민들 따뜻한 명절 보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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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하유미씨 공동모금회에 1억원 기부/ "연평도 주민들 따뜻한 명절 보냈으면…"

입력
2011.01.3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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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하면서 너무 추웠는데 자꾸 연평도 주민들 생각이 나더군요. 용기를 내 기부를 하고 나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탤런트 하유미(46ㆍ사진)씨가 최근 연평도 주민들을 위해 써 달라며 최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재일동포 출신인 하씨는 29일 “어렸을 적 외국에서 자라서 그런지 조국에 대한 생각이 남달랐던 같다”며 “연평도 포격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고 주민들 이야기를 전해 듣고선 속이 상했다”고 말했다. 하씨는 “원래 일이 터진 직후에 기부를 하려고 했었는데 일정 때문에 이제야 용기를 냈다”며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생각에서 설 전에 기부를 했다”고 설명했다.

하씨는 이어 “꽃게를 좋아해 꽃게 철에 연평도를 몇 번 갔는데 너무 아름다운 곳이고 주민들의 인심도 좋았었다”며 “마음 같아서는 주민들을 찾아가 떡국이라도 끓여 주고 싶지만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고 주민들을 도우려 하고 있다”며 “연평도가 조만간 예전의 평화로운 마을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하씨는 최근 MBC 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 여주인공을 괴롭히는 노처녀 직장상사 역을 맡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해 MBC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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