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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남자복식 2연패/ 정재성 "우승상금은 예비신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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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남자복식 2연패/ 정재성 "우승상금은 예비신부에게"

입력
2011.01.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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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간판 정재성(29ㆍ삼성전기)은 최근 10년간 열애해온 동갑내기 여자친구 최아람씨와 결혼 날짜를 잡았다. 정재성은 최씨를 만난 지 꼭 3,555일 되는 5월 1일 화촉을 밝힌다.

정재성은 지난 2001년 삼성전기 동료 여자 선수인 이종분으로부터 최씨를 소개 받았다. 역시 대전 대덕구청에서 배드민턴 선수로 뛰었던 최씨는 정재성이 시련을 겪을 때마다 곁을 지키며 큰 힘이 돼줬다.

정재성이 결혼을 3개월 앞두고 예비 신부에게 큰 선물을 했다. 정재성은 팀 후배 이용대와 함께 짝을 이뤄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이 대회 남자복식 우승은 2008년과 지난해에 이어 3번째.

세계랭킹 7위의 정재성-이용대는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카르스텐 모겐센-마티아스 보에(덴마크)를 단 33분만에 2-0(21-6 21-13)으로 꺾고 우승 상금 9만4,800달러(약 1억6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정재성-이용대는 지난 9일 타이베이 슈퍼시리즈 마스터스 파이널 결승에서 덴마크조에 당한 완패(0-2)를 깨끗이 설욕하며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정재성-이용대는 지난 2009년 코리아오픈 남자복식 결승에서도 카르스텐 모겐센-마티아스 보에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기록이 말해주듯 완벽한 승리였다. 특히 지난해 오른 팔꿈치 부상에 시달렸던 이용대가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며 전성기 시절 보여줬던 위력적인 콤비 플레이가 살아났다. 단신(168cm)의 정재성이 앞에서 노련한 네트 플레이를 펼치면 이용대는 후방에서 큰 키(180cm)를 앞세워 최고시속 270km에 달하는 위력적인 스매싱을 날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당당하게 결혼 계획을 밝힌 정재성은 “대만 대회에서는 제대로 준비를 못해서 우리가 졌다. 그러나 오늘 아침 훈련장에서 용대와 많은 얘기를 하며 전략을 짰다”며 “특히 무리하지 않고 초반 수비에 중점을 둔 게 승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승택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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