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자행한 범인은 북 캅카스 지역 출신 20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29일(현지시각)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수사위원회 공식 대변인 블라디미르 마르킨은 이날 “테러범의 신원이 북 캅카스 지역 한 자치공화국 출신의 20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마르킨은 “테러리스트의 이름은 파악됐지만 현재 공범을 검거하는 작전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이 한동안 유력한 테러 용의자로 지목했던 러시아 남부 스타브로폴주 출신의 32세 남성 비탈리 라즈도부디코는 테러범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난해 12월 31일 모스크바 외곽의 자연공원 내 여관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는 북 캅카스의 다른 테러조직이 저지른 일이며 이들 중 일부는 이미 검거됐다고 마르킨은 설명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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