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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강성훈 1라운드 깜짝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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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강성훈 1라운드 깜짝 선두

입력
2011.01.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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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계가 깜짝 놀랐다. PGA 홈페이지는 28일(한국시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오른 강성훈(24ㆍ신한금융그룹)의 인터뷰를 자세히 올려 혜성처럼 떠오른 신예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강성훈은 인터뷰에서 "타이거 우즈나 필 미켈슨은 늘 나의 목표였다. 그들과 같이 되려고 노력했고, 그들과 플레이를 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면서도"그들을 꺾고 싶다거나 그런 생각으로 나 자신에게 압박감을 주고 싶지 않다. 그들로부터 뭔가를 배운다는 자세로 즐겁게 경기를 하고 싶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오늘 경기한 북코스보다 2라운드가 펼쳐질 남코스가 훨씬 어렵지만 오늘처럼 샷이 좋다면 남코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만은 감추지 않았다. 강성훈의 인터뷰를 진행한 마크 스티븐스는 강성훈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이유와 골프 입문 계기 등에 대해 두루 질문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깜짝 스타'로 떠오른 강성훈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 파인스 골프장 북코스(파72ㆍ6,87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PGA 투어 데뷔전이었던 소니오픈에서는 컷 탈락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7언더파 65타를 친 알렉스 프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전세계 팬들의 시선이 쏠린 우즈의 복귀전에서 폭풍타를 휘둘러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다. 북코스 10번홀에서 시작한 강성훈은 12번홀(파3)에서 1타를 줄이고 14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초반 주춤했지만 6번홀(파3)에서 1타를 줄이며 다시 상승세를 탔고 8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올해 처음 PGA 투어에 출전한 양용은(39)도 북코스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며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관심을 모았던 우즈는 버디 3개를 골라내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22위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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