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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유럽의 러브콜… 구자철, 최종 행선지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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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유럽의 러브콜… 구자철, 최종 행선지만 남아

입력
2011.01.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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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22ㆍ제주)의 유럽 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겨울 이적 시장 마감 시한인 이번 달 안으로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제주 유나이티드에 따르면 구자철의 에이전트인 최월규 월스포츠 대표는 지난 24일 출국, 현재 독일에 머무르고 있다.

구자철의 유럽 이적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다. 제주는 "이적과 관련해 선수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한다는 것이 구단의 원칙이다. 이번 주말까지는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영보이스(스위스) 이적을 만류했지만 유럽행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이 당초의 방침이었다"고 덧붙였다.

구자철과 제주의 계약 기간은 올해까지다. 그러나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하는 구단이 있을 경우 해외 진출을 허락한다는'바이아웃' 조항을 달았다. 이적료가 유럽 진출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맹활약으로 구자철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구자철의 최근 상승세와 각국에서 쏟아지는 러브콜을 고려할 때 100만달러의 이적료는 많은 금액이라고 할 수 없다.

영보이스는 이미 구자철과의 계약을 마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독일과 잉글랜드 등 '빅 리그'에서도 구자철을 주목하고 있다. 아시안컵 현장을 찾은 프레디 보비치 슈투트가르트(독일) 단장은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구자철을 영입할 의사를 밝혔다. 구자철 에이전트의 독일행은 이런 점에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슈투트가르트 외에 볼프스부르크도 구자철에 관심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슈투트가르트는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18개 팀 가운데 17위에 처져 있어 강등권 탈출을 위한 전력 보강이 절실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러브콜이 날아들 조짐이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 인터넷 사이트는 이청용(23)의 소속팀인 볼턴이 구자철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자철은 지난해 1월 블랙번 로버스 이적을 추진했지만 불발에 그쳤었다.

한편 28일 스위스 일간지'베르너차이퉁'은 구자철이 영보이스와 계약을 마쳤고 발표만 남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미들라이커'로 거듭나며 세계가 주목하는 유망주로 떠오른 구자철의 행선지가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된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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