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펀트 맨'(EBS 오후 2.40)은 19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다발성 신경섬유종증에 걸려 온 몸이 흉측하게 변형된 한 사내의 수난을 그린 수작이다. 이마와 등, 엉덩이에 커다란 혹이 있어 엘리펀트 맨이라 불리는 메릭(존 허트)은 기이한 외모 때문에 서커스단에서 생활한다. 어느 날 그의 신체에 대해 의학적 흥미를 느끼는 외과의사 프레데릭(안소니 홉킨스)이 찾아와 그를 병원으로 데려간다. 메릭은 자신에게 진심을 다하는 프레데릭을 통해 인간의 정을 조금씩 느끼게 된다. '광란의 사랑'과 '멀홀랜드 드라이브' 등 괴기스러운 영화 연출로 유명한 데이비드 린치 감독. 원제 'The Elephant Man'(1980), 15세 이상.
'맹진사댁 경사'(EBS 밤 11.00)는 오영진 원작의 동명소설을 스크린에 옮겼다. 자신이 모시는 아씨를 대신해 명문가 자제와 결혼하게 되는 이쁜이(최은희)의 사연을 그렸다. 감독 이용민. 1962년, 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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