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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선장 29일 한국에

입력
2011.01.2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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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오만 병원에 입원 중인 석해균(58) 선장이 29일 국내로 이송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8일 "석 선장이 환자 이송 전용기(에어 앰뷸런스)를 타고 29일 오전8시 오만 살랄라 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7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 선장을 이송할 전용기에는 한국에서 파견된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와 간호사 및 현지 의사 등 3명의 의료진이 동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석 선장은 서울공항에 도착한 직후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석 선장의 몸 상태는 여전히 심각하지만, 후송할 만큼은 (몸 상태가) 확보된 것 같다는 의료진의 판단이 있었다"고 후송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26일 오만에 도착했던 석 선장의 부인 등 가족들은 민간항공기를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삼호주얼리호 1차 구출 작전에서 부상을 입은 청해부대 특수전 요원(UDT) 2명은 이날 국내 병원으로 후송됐다. 군 당국은 "고속단정을 타고 접근하다 소말리아 해적들의 총탄에 맞아 다쳤던 청해부대 안병주 소령과 김원인 상사가 오후4시30분께 민항기 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옮겨졌다"고 밝혔다. 안 소령과 김 상사 모두 총탄이나 파편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몸에 박혀 있어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청해부대가 생포한 소말리아 해적 5명을 아랍에미리트(UAE) 왕실 전용기를 이용해 30일 압송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당초 우리 군의 수송기로 해적들을 압송하려 했지만 수 차례 중간 급유를 받아야 하고 시간이 닷새나 걸린다는 단점 때문에 삼호주얼리호가 있는 오만 주변국의 항공편을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특히 한국이 이달 UAE에 특전사부대를 파견하면서 맺어진 양국 정상간의 돈독한 관계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부산=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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