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아프리카 비즈니스가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준양 회장은 25∼29일 카메룬, DR콩고, 짐바브웨,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서 두둑한 '자원 개발 보따리'를 챙겨 왔다.
먼저 카메룬의 음발람 철광산을 현지 파트너 업체들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 광산에는 철(Fe) 함량이 60%인 고품위 철광석이 2억 톤 가량 매장돼 있으며, 2014년부터 연간 3,500만 톤의 철광석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 회장은 또 DR콩고 정부와, 콩고강 유역의 2,500MW 잉가3 수력 발전 및 중소형 수력발전, 4만MW의 그랜드잉가 수력 발전, 구리광산 등을 공동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짐바브웨에서는 크롬, 석탄, 철광석 등 자원개발과 수력발전 참여 등을 논의하고, 현지 기업 '앵커'(Anchor)와 광산 개발회사를 이르면 상반기 중 합작 설립키로 했다. 포스코 측은 "정 회장이 짐바브웨 광업부장관과의 면담에서 최근 중국업체와 개발 협의 중이던 크롬광산의 광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 긍정적 답변을 얻어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에티오피아 정부와는 철강산업 공동연구, 자원조사 및 인프라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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