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맹추위가 지속되면서 따뜻한 동남아국가를 오가는 항공편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번 달 국제 항공노선 가운데 동남아 노선은 주당 678편이 운항돼 지난해 1월(주당 494편)보다 37.2%나 급증했다. 이는 작년 1월보다 각각 14%, 19% 늘어난 동북아(중국ㆍ일본 등)와 미주 노선보다 훨씬 높은 증가율이다. 국토부는 "유난히 추운 올 겨울 날씨 때문에 따뜻한 지역으로 피한(避寒)을 떠나는 여행수요와 방학특수 등이 겹치면서 국내외 항공사들이 적극 증편에 나선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주요 노선별 비중은 동북아 노선(주당 1,043편)이 전체의 49%로 가장 많았고 동남아(32%), 미주(11%), 유럽(4%) 순이었다. 전체 항공편은 주당 2,139편으로 1년 전보다 20% 늘어 전반적인 항공시장 호황을 반영했다.
항공사별로는 저가 항공사 등 국내 항공사가 작년보다 17% 증가한 주당 1,391회를 운항하며, 총 운항편수의 65%를 차지했고 64개 외국항공사가 작년보다 26% 증가(주당 748회)한 35%를 차지했다. 특히 동남아 지역 항공사는 지난해 1월(주당 190편)보다 53.2% 증가한 주당 291편을 운항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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