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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제스퍼 타임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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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제스퍼 타임에 역전승

입력
2011.01.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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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가 새로운 승리 공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른바 '제스퍼 타임'이다. 46-10-33-10-18. 파워 포워드 제스퍼 존슨이 최근 5경기에서 올린 득점이다. 30~40점을 폭발하다가도 바로 다음 경기에서는 10점 대에 그치고 있다.

LG전은 지난 23일 모비스전에서 10점에 그친 그가 다시 펄펄 날아야 할 '제스퍼 타임'이었다. 18점을 넣은 제스퍼를 앞세운KT의 86-83 승리. 이로써 선두 KT는 27승(9패)째를 챙기며 3연승을 기록, 2위 인천 전자랜드를 2.5경기 차로 벌렸다.

시작도 끝도 제스퍼였다. 1쿼터 첫 공격부터 3점슛과 미들 슛을 꽂은 제스퍼는 전반 17분을 뛰면서 13점(1어시스트)을 넣었다. 제스퍼가 휴식을 취한 3쿼터에서는 찰스 로드(26ㆍ200㎝)가 14점을 폭발했다. '제스퍼 타임'이 불을 뿜은건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던 4쿼터 종료 27초전.

81-83점으로 뒤진 상황에서 제스퍼의 3점슛이 림에 꽂히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주어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접전을 마무리했다. 지난 25일 모비스전 오심탓에 승리를 도둑 맞은 6위 LG의 3연패. 이날 경기가 없던 7위 SK에 반 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안양에서는 인삼공사가 모비스를 90-85로 꺾었다.

부산=김종한기자 tellme@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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