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대회든 출전해 우승하겠다." 2010년 최악의 한 해를 보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6ㆍ미국)가 2011년 새해 들어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열리는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시즌 목표는 언제나처럼 똑같다. 어떤 대회든 나가 우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도에 이은 이혼 등으로 잇따라 구설에 올랐던 우즈는 "작년에는 복잡한 일들이 많았고, 그런 일들을 처리하느라 골프에 집중하지 못했다"면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최악의 퍼트였다"고 슬럼프를 돌아봤다. 그는 "작년 시즌이 끝난 뒤 수천 개의 볼을 치며 퍼트를 연습했다. 이제는 옛날의 감각을 완전히 되찾았다"며 부진 탈출을 자신했다.
"스윙 코치 숀 폴리와 연습하면서 스윙 교정과 함께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밝힌 우즈는 "시즌이 다가오면서 폴리와 나는 내 스윙이 몰라보게 좋아졌음을 같이 느꼈다"고 했다. 그는 이전의 강력한 모습이 사라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성적이 부진하면 그런 얘기들이 나왔다. 골프에만 집중할 것이며 성적으로 보여주겠다"고 역시나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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