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증시 훈풍으로 코스피지수가 장중 한때 역대 최고치를 찍었지만 종가 기준 최고치 경신에는 실패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5포인트(0.22%) 오른 2,115.01를 기록했다. 개장 4분만에 2,121.06에 도달하며 역대 최고치(19일ㆍ2,119.24)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미국 통화당국의 양적완화 기조 유지와 신규주택매매 증가 등으로 다우지수(0.07%)가 상승 마감하며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탄 것.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3,000억원 이상 쏟아져 나오는 등 기관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오름폭이 점점 줄어들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적극 매수에 나선데 힘입어 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 마감에는 성공했다. 특히 국제 유가 상승 소식으로 에쓰오일(11.96%)과 GS(5.42%), SK이노베이션(4.75%) 등 정유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물가 당국의 압박에도 불구, 비(非) 석유수출국기구의 공급 제한 정책과 중국의 석유 수입 증가로 국제 유가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정유업종 주가도 당분간 같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92포인트(0.75%) 상승한 528.63에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나흘째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 내린 1,114.40원에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도 이틀째 내렸는데,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빠진 3.86%로,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4%포인트 하락한 4.36%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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