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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TV미술관'/ 정겨운 민화부터 거대한 키네틱 아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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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TV미술관'/ 정겨운 민화부터 거대한 키네틱 아트까지

입력
2011.01.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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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화면이 한 폭의 캔버스로 변한다. 28일 밤 12시 1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TV미술관’이 시청자들을 화면 속 황홀한 마술에 빠지게 한다.

‘TV미술관’에서는 ‘장욱진 20주기 회고전’을 그린다. 까마귀, 집, 나무, 어린이 등 아기자기한 소재로 많은 사랑을 받은 화가 장욱진. 그의 그림은 정제된 표현과 세련된 색채가 돋보인다. 작가의 초기 작품에서부터 생의 마지막 작품까지 만나본다. 특히 장욱진의 가족과 제자의 입을 빌려 그의 생을 다시 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시간을 넘어선 시대 공감 전’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생활과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민화의 세계를 감상한다. 정초에 왕이 신하들에게 하사했다는 십장생,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도, 왕의 권위와 신성함을 상징하는 일월오악도 등 4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내 마음의 작품’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재승 교수가 네덜란드 출신의 키네틱 아트의 대가인 테오 얀센 작품을 소개한다. 버려진 플라스틱 파이프와 폐품으로 만들어진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예술). 정 교수는 2006년 학회 참가를 위해 유럽에 갔다가 우연히 들른 갤러리에서 테오 얀센의 작품을 만났다. 그 자리에는 몸길이 10m가 훨씬 넘는 작품들이 바람에 의해 움직이고 있었다. 물리학자인 테오 얀센은 자신의 전공을 이용해 정교한 작업을 이뤄냈다. 정 교수는 그의 작품을 통해 예술과 공학의 경계가 없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미술관으로 간 배우들’에서 영화 속 미술 이야기를 화면에 풀어낸다. 영화 안에 숨겨진 미술 세계를 간결하게 스케치한다. 미술을 스크린 안으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세계 영화사는 과연 어떻게 변화하며 발전했을까. 그 흥미로운 사연들을 펼친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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