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2014년께 민간자본을 활용한 통신위성 발사를 추진하면서 위성 회선을 한국 등에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현재 자위대 관련 정보 중계를 위해 위성방송사업자 ‘스카파JSAT’ 회선을 임대해 쓰고 있으나 2015년에 위성의 내구 연한이 끝나 위성통신망을 재구축해야 한다. 이에 따라 통신위성의 설계와 운용을 민간에 맡겨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이르면 2014년도에 민간유치사업(PFI) 방식의 통신위성 발사를 추진하고 있다. 방위성은 위성 회선의 남는 용량을 민간기업은 물론 한국, 미국, 호주 등에 빌려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통신위성은 카메라를 탑재한 정찰 목적의 정보수집위성과 달리 경계감시 중인 해상자위대 P3C 초계기가 촬영한 영상을 방위성 본부와 각 지역 거점에 송신하고 자위대의 재해지역 파견과 국제협력활동 때 신속하게 연락하기 위한 것이다. 방위성은 PFI 방식으로 향후 2기의 통신위성을 운용할 방침이며 현행 공공시설 정비로만 한정된 PFI법의 적용 대상을 위성 등으로 확대하도록 관련법도 정비할 계획이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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