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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주희정 3쿼터에만 14점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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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주희정 3쿼터에만 14점 펄펄

입력
2011.01.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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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것 외에는 달리 고를 선택지가 없었다.

26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동부-SK전. 두 팀의 4라운드(전체 6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다. 양팀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포함해 나란히 8일간의 달콤한 휴식을 앞두고 있었다.

동부는 간판 김주성이 왼쪽 발등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3연패 중이었다. 3위 지키기도 힘겨운 처지. 올시즌 3전 전승한 SK를 상대로 반드시 1승을 챙겨놔야 했다. 그래야 김주성이 돌아오는 2월부터 선두권 추격에 가속도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8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SK는 김주성 없는 동부를 만난 게 반갑기만 했다. 이기면 6위 LG를 1경기차로 압박할 수 있는 상황.

"전부 다 급하게 승부를 보려고만 한다. 문제는 수비와 리바운드"라는 경기 전 신선우 감독의 강조대로 SK는 악착같은 수비와 너나 없는 리바운드 가담으로 위기의 동부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까지 스코어는 39-40, SK의 1점차 열세. 그러나 최소 실점 1위(69.7점) 동부를 상대로 한 득점으로는 괜찮은 수치였다.

3쿼터 들자 SK는 더 무서워졌다. 무기는 가공할 3점슛, 사수는 주희정(34)이었다. 전반까지 단 1점으로 침묵했던 주희정은 3쿼터에만 14점을 폭발시켰다. 특히 3점슛 5개를 쏴 4개를 적중시킬 만큼 슛 감각이 최고조였다. 3쿼터서 65-59로 역전한 SK는 결국 80-77로 이겼다. 올시즌 동부전 첫 승리로 3연승한 SK는 16승20패가 돼 6위 LG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4쿼터 들자마자 2점슛과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킨 주희정은 종료 직전 자유투 4개를 전부 넣으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22일 인삼공사전에서 올시즌 개인 최다인 23점으로 8연패 탈출에 앞장섰던 주희정은 나흘 만에 24점(2리바운드 6어시스트)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동부는 4연패.

전주에서는 임재현(15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앞세운 홈팀 KCC가 오리온스를 89-80으로 물리치고 홈 4연승을 달렸다. 21승15패가 된 KCC는 공동 3위로 점프해 동부,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원주=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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