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자동차 종목의 주도로 코스피지수가 다시 2,100선을 넘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4.22%(8,000원) 급등한 19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도 4.21%(2,400원) 상승했고 현대모비스도 2.95%(8,500원) 오른 29만7,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증권 오온수 수석연구원은 "현대차(27일)와 기아차(28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동차주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 순매수 종목 1위는 현대차(490억원ㆍ25만주)였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에도 각각 240억원과 110억원 이상을 쏟아 부었다. 자동차주의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전날보다 23.79포인트(1.14%) 오른 2,110.46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1일 상승률이 1%를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9일(1.70%)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26% 오른 99만8,000원에 마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하며 100만원에 다시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1.75포인트(0.33%) 오른 524.71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0원 내린 1,116.00원 마감,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고채 금리는 다시 하락했다. 3년 만기 국고채는 0.02%포인트 하락한 3.88%를, 5년 만기 국고채는 0.03%포인트 떨어진 4.73%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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