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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국민소득 4만달러 가려면 中企역할과 비중 커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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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국민소득 4만달러 가려면 中企역할과 비중 커져야"

입력
2011.01.2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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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6일 "현재와 같이 몇 개의 대기업으로만 갖고는 발전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국민소득) 2만 달러에서 3, 4만 달러로 가려면 새로운 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수 중소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과 같은 중소기업인의 역할과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며 "그렇게 됐을 때 한국은 진정한 3,4만 달러 소득 국가가 될 것"이라고 중소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기업은 나름 대기업으로서 역할이 있지만 대한민국의 미래가 여러분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름이 중소기업이지만 매우 강한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중소기업이 성공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더 많은 젊은이가 일하고 나라가 융성해지는 선순환 과정에 여러분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좌절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전해 목표를 이루면 여러분의 승리이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승리"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 협조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좋은 기술을 갖고 있더라도 기술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면서 "어떻게 하면 마케팅, 금융 모든 분야에서 원활하게 고비를 넘겨주느냐에 대해 정부가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활동하고 창업하는데 편리하도록 규제를 풀어주려 한다"며 "정부도 예전과 달리 매우 융통성 있는 정책을 펴 나가고 있으며 필요한 것은 강력하게 얘기해주면 정부는 그 때 그 때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112명의 중소기업 대표가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평소와 달리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 없이 4개 회사의 성공사례 소개되는 등 참석자들의 성공 경험이 격식 없이 공유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 가운데 TV광고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영식 천호식품 사장의 재치 있는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김 사장은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비즈니스 서밋에서 정상 및 참석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보내 감사편지를 받았던 일화를 소개한 뒤 특유의 말씨로 "대한민국 중소기업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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