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설날에는 어김없이 어른에게 세배를 할 것이다. 그런데 세배는 간단한 동작이지만 전신 근육과 관절을 모두 이용하므로 많이 할수록 힘이 들어간다. 따라서 정확한 세배자세만 익힌다면 근육과 관절을 강화하는 데 도움되지만, 잘못된 자세로 절을 자주 하면 무릎과 허리에 부담이 간다.
세배할 때 무릎을 꿇기 전에 허리부터 숙이게 마련이다. 무릎을 편 상태에서 갑자기 허리부터 구부리면 상체 하중을 허리가 버텨야 하므로 허리에 부담이 간다. 또 앉아서 허리를 굽힐 때 구부정하게 숙이면 평소 디스크 증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사진 1).
올바른 세배 자세는 허리를 편 채 무릎을 꿇어 자세를 낮춘 뒤 허리를 반듯이 숙이는 것이다(사진 2). 바닥에 무릎이 닿을 때까지 허리를 펴고,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가 됐을 때 허리를 굽혀 세배하는 것이다. 일어날 때에는 엎드린 자세에서 상체부터 들어 허리를 바로 세우고 무릎을 펴면서 일어나야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 때, 엉덩이를 뒤로 빼듯이 일어나야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고, 무릎이 튼튼해진다. 아울러 무게 중심이 한쪽 다리나 어깨에 쏠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도움말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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