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또 다시 대규모 리콜을 선언한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5년 안에 글로벌 최고 품질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글로벌4 진입을 앞둔 현대ㆍ기아차의 품질 확보의 보루가 되겠다는 것이다.
26일 현대모비스는 충북 진천공장에서 정석수 부회장과 임직원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GTQ(Global Top Quality) 2015' 발대식을 가졌다. GTQ 2015프로젝트는 2015년까지 글로벌 최고 품질에 오르겠다는 계획.
이를 위해 645억원을 들여 자사 제품과 경쟁업체 제품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장비, 전기차 부품의 내구성 평가 장비 등을 대폭 확충한다. 현재 최고 부품사로 평가 받고 있는 보쉬, 덴쏘 등과 제동장치 등 핵심 부품 경쟁에서 가격이 아니라 품질로 승부, 해외 수주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전기차 부품시장에서도 품질 인지도를 끌어 올려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스마트폰과 연계 추세로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전장 부품 품질에 대해서도 세계 톱 클래스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발대식을 연 진천공장도 이 회사의 전장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곳이다. 이 회사는 차와 모바일 및 IT가 접목되는 경향에 주목, 올해부터 기계공학 위주였던 연구원 충원을 소프트웨어, IT공학쪽으로 다변화 할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이날 "2012년 완공될 베이징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의 정상 가동을 위해 철저한 품질관리가 중요하다"며 "현대ㆍ기아차의 품질 관리를 차질 없이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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