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 14조967억원, 영업이익 1조1,4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17.3%, 영업이익은 30.8% 늘어난 것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계속된 이상기온과 회복세를 보인 소비심리 등 양호한 소비 환경과 인수합병에 따른 외형 확대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좋은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이로써 롯데쇼핑은 유통업계 맞수인 신세계와의 대결에서 외형상 근소한 차이로 뒤졌으나 실속경영 측면에서는 승리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매출 14조5,570억원으로 롯데쇼핑에 다소 앞섰지만, 영업이익은 9,927억원으로 목표였던 1조원 돌파는 이루지 못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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