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 버스전용차로에 무인단속 폐쇄회로(CC)TV를 추가 설치를 완료, 버스전용차로와 일반차로를 오가며 곡예운전을 하는 얌체 운전자가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는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양재IC 6.8㎞ 구간 버스전용차로에서 당초 상행 2대, 하행 3대였던 CCTV를 지난해 말 상ㆍ하행선 4대씩 총 8대로 늘렸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 CCTV를 활용해 28일 오전 7시부터 버스전용차로 불법통행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시는 CCTV 간격이 평균 2.4㎞에서 1.2㎞로 좁혀지면서 단속을 피하고자 버스전용차로와 일반차로를 지그재그식으로 운전하는 게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버스전용차로로 운행하다 CCTV가 있는 곳에서만 일반차로 이동하는 식의 얌체운전은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일 뿐만 아니라 정상 차량의 흐름을 막아 교통 지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시는 2008년부터 경부고속도로 이 구간에 CCTV를 설치하고 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을 단속에 나서 2008년 8∼12월 5만2,425건, 2009년 5만2,582건, 2010년 6만703건의 위반 차량을 적발했다.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하면 승용차는 5만원, 승합차는 6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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