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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중앙차로 승강장에 나무그늘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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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중앙차로 승강장에 나무그늘 생긴다

입력
2011.01.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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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중앙버스 전용차로의 승강장이 가로수로 꾸며진다. 현재의 콘크리트 및 철재 구조물만으로 된 삭막한 분위기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시내 중앙버스전용차로 승강장 100여 곳에 가로수를 심을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 시내 중앙버스전용차의 총 연장은 약 98㎞이며, 20여개 노선에 300여 곳의 승강장이 있다. 시는 올해 6억원을 들여 4, 5개 버스 노선의 정류장 100여 곳에 한곳당 5, 6그루씩 모두 500여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정류장에 심어질 나무의 종류는 벚나무, 살구나무, 참나무, 마로니에 등 여름철 강한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다양한 녹음수(綠陰樹) 중에서 고르기로 했다. 버스중앙전용차로 승강장은 양쪽으로 차가 다니기 때문에 식물 성장 환경이 일반 보도보다 열악해 기존에 심은 나무의 상태 등을 분석한 뒤 수종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2006년부터 시내 일부 정류장을 대상으로 가로수 심기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해 현재까지 전체의 3분의 1 정도인 10여개 노선, 100여개 정류장에 가로수를 심었다. 시는 이 사업이 환경을 개선하는 성과를 냄에 따라 시내 승강장 전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나머지 승강장 가운데 올해 절반 가량에 가로수를 심은 뒤 내년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새로 설치하는 승강장은 시의 방침에 따라 위탁사업자와의 협약을 통해 가로수를 심고 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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