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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美 성장률 전망 3%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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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美 성장률 전망 3%로 상향

입력
2011.01.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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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3개월만에 2011년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7%포인트나 올린 3.0%로 제시했다. 세계경제 성장률도 0.2%포인트 높였다. 이에 따라 최근 미국 경제 회복을 이유로 국내 성장률 전망치(현재 4.5%) 상향 방침을 시사한 한국은행이 전망치를 실제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IMF는 25일 수정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미국 경제의 올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0월(2.3%)보다 크게 올린 3.0%로 조정했다. 다만 내년 전망치는 기존 3.0%에서 2.7%로 낮췄다.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미국 경제의 회복과 신흥국의 성장세 지속에 따라 작년 10월(4.2%)보다 0.2%포인트 오른 4.4%로 제시됐다. 3개월전보다 0.1%포인트 높아진데 그친 신흥국(6.5%)보다는 선진국(2.2%→2.5%) 경제가 세계경제의 회복세를 이끌 전망이다.

주요국 가운데는 미국의 상향 조정폭이 가장 컸으며 브라질(4.5%)은 0.4%포인트, 멕시코(4.2%)는 0.3%포인트 가량 전망치가 상승했다.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3개월전과 같은 9.6%로 유지됐다. IMF가 세계 및 각국 성장률을 일제히 올려 잡으면서 4월 발표될 한국의 성장률 전망 역시 상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IMF는 지난 7월에는 한국 경제의 2011년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에서 4.5%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유럽의 재정위기 확대 가능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신흥국의 경기 과열 등을 꼽았다. 특히 올해 원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79달러에서 90달러로 올렸고 기타 원자재 가격도 지난해보다 11%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신흥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6.0%)은 선진국(1.6%)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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