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도 자금 회수… 미래에셋의 굴욕

펀드런(펀드 대량 환매)의 몸살을 앓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국민연금도 자금을 회수했다. 25일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위탁운용사에 대한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최근 미래에셋운용에 위탁한 운용자금 중 7,000억원을 회수했다. 당초 국민연금은 미래에셋에 2조원 이상을 맡겼으나 지난해 이미 1조4,000억원을 줄인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위탁액을 절반으로 줄인 것.

국민연금 관계자는 "위탁운용사에 대한 정기평가에서 성과가 부진한 3개 회사에서 자금을 회수, 다른 운용사로 나눠 집행했다"고 밝혔다. 회수 자금은 코스모투자자문 등에 배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