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수록 주식에 투자하라.'
회사가 매월 일정액을 내면 근로자가 운용처를 결정하는 확정기여(DC)형 방식 퇴직연금의 투자대상이 올 상반기부터 주식으로도 확대되면서 해당 근로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수익률은 분명 높지만, 원본 손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노후 대비의 핵심자산인 퇴직금을 내놓기가 망설여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대부분 전문가들은 총 20조원 규모 퇴직연금의 20%를 차지하는 DC형 가입자의 경우 연령이 젊고, 월 적립액이 낮을수록 운용처를 주식으로 다변화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이유는 분산투자 효과 때문이다. 나이가 어려 퇴직연금 투자 기간이 길수록 적립식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수익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요컨대 1억원이 쌓여 있는 부장급보다는 1,000만원 이하가 적립된 경력 5년차 이하 직장인에게 알맞은 셈이다.
주식형 펀드의 운용실적이 높은 것도 전문가들의 추천하는 이유다. 금융정보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주식형과 채권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상위 10개가 모두 주식형 펀드였다. 평균 수익률도 주식형(26.17%)이 채권형(4.81%), 주식혼합형(16.44%), 채권혼합형(11.34%) 등을 모두 압도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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