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주식시장에서는 나흘만에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00여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한창 때의 매수 강도에 비춰 보면 결코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점은 시장에서도 환영할 일.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도 50여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올들어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개인들이 2,800억원 이상을 팔아 치웠다.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올라 전날보다 4.51포인트(0.22%) 오른 2,086.67로 장을 마쳤다. 맥도날드 등의 실적 호조와 인텔의 자사주 매입 등으로 간밤 다우지수(0.92%) 등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이어 열린 국내 증시도 코스피 2,100선 재진입을 노릴 정도로 훈풍이 불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대한해운의 회생절차 신청 소식으로 지수가 후퇴했다. 대한해운(-0.98%)을 비롯해 STX팬오션(-0.88%) 한진해운(-0.79) 등 해운주와 조선주가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에는 강세였으나 기관의 매도로 하락 반전, 4.13포인트(0.78%) 내린 522.96으로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0원 내린 1,118.10원에 마감됐다. 채권금리는 소폭 올랐다. 국고채 금리는 3년물과 5년물 모두 0.02%포인트씩 올라, 각각 3.90%와 4.42%를 기록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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