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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방어막·세차장·베이글… 마피아 조직원 별명 전통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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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방어막·세차장·베이글… 마피아 조직원 별명 전통 여전

입력
2011.01.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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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FBI가 대대적 마피아 소탕작전으로 100여명을 검거한 뒤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조직원들의 별명이 재조명되고 있다. 25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번 작전이 조직범죄를 청산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마피아 별명 전통은 새삼 주목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마피아 별명 하면 떠오르는 것은 대부 알 카포네의 '스카페이스'. 콜롬보파의 2인자 벤자민 카스텔라초(73)는 이처럼 위협적인 면을 드러낸 '송곳니(The Fang)', '발톱(The Claw)'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패트리아카의 보스였던 루이지 마노키오(83)는 어울리지 않게 '아기 정강이(Baby Shanks)'로 불렸는데 짧은 다리에서 연유한 것이다.

감비노파의 악명 높은 보스 존 고티는 깔끔한 정장 차림과 매력적 이미지로 언론에서 '말쑥한 돈(Dapper Don)'으로 불렸다. 그가 법망을 요리조리 피해나가자 나중에는 '방어막 돈(Teflon Don·프라이팬 코팅제인 테플론에는 '타격을 입지 않는다'는 뜻)으로 바뀌었다. 감비노파의 악명 높은 행동대원 빈센초 프로지에로는 왕년에 세차장을 운영, '비니 세차장(Vinny Carwash)'으로 이름 붙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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