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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새 모닝 "굿 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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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새 모닝 "굿 모닝"

입력
2011.01.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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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출시…동급 최고 연비에 6개 에어백

고유가 행진으로 경차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가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신형 모닝을 내놨다.

기아차는 24일 제주도 서귀포 해비치호텔에서 '신형 모닝(프로젝트명 TA)'을 공개하고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04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이다. 3년 4개월의 연구개발 기간에 1,8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10만대, 해외 1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닝은 출시 후 지금까지 내수 37만1,513대, 수출 75만4,903대가 팔렸다. 서영종 기아차 사장은 이날 "신형 모닝은 차급을 뛰어넘는 성능과 최첨단 사양으로 경차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며 "국내외 경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모닝은 실속과 고급화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목표로 개발됐다. 연비 향상 등 유지비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면서도 소형차급 이상의 고급 사양을 대거 장착한 것. 엔진은 독자 개발한 신형 1.0 카파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 82마력, 최대회전력(토크) 9.6㎏.m를 자랑한다. 기존 모델보다 10마력의 힘이 더 좋아졌다. 연비도 리터당 1㎞(자동변속기 기준) 향상돼 리터당 19.0㎞(수동변속기 기준 22.0㎞)를 자랑하며 동급 최고 동력과 연비를 뽐낸다. 변속기는 4단 자동과 5단 수동이 적용됐다. 변속기(미션) 오일 교환이 필요 없는 오일 무교환 변속기를 갖춰 유지비 절감 효과를 노린 것도 특징이다.

크기도 커졌다. 길이 3,595㎜, 폭 1,595㎜, 높이 1,485㎜로 기존 모델보다 길이 60㎜, 높이 5㎜가 커졌다. 앞뒤 바퀴 간 거리인 축거도 15㎜가 늘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안전 사양. 경차 최초로 운전석, 동승석 등 6개 에어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또 차량 스스로 미끄럼을 감지해 제동력과 엔진 출력, 그리고 조향력을 제어하는 장치(VSM)을 장착했다. 이 장치는 그 동안 고급 수입차에 적용됐던 장치로 최근에야 국내 중형, 소형 차량에도 도입됐다. 신형 모닝은 이밖에도 음성인식 DMB 내비게이션, 온열 운전대, 스마트키, 선루프 등 중ㆍ소형 차급에 적용되던 편의 사양을 대폭 도입했다.

서귀포=이동현 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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