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일명 다보스포럼이 26일부터 5일 동안 스위스 다보스-클로스터에서 열린다. ‘새로운 현실의 공통 규범’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세계 경제 지도자들은 금융 위기 극복과 경제 성장에 따른 정책 조정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특히 중국 및 인도의 부상, 유럽 재정위기, 고성장 등이 이번 포럼의 핵심 화두가 될 전망이다.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은 “정치와 경제 권력의 중심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이동하는 완전히 새로운 현실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세계질서 변화의 중심을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급부상에서 찾고, “공통 규범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제41차가 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경제 전망과 포괄적 성장을 위한 정책 ▦주요 20개국(G20) 의제 지원 ▦위험 대응 네트워크 구축 등과 관련한 주제들도 230여 회에 걸친 세부 토론과 세미나 등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유럽 재정위기는 물론 곳곳에서 터지는 인플레이션 위험, 은행 안정성, 주요국의 높은 실업률 등 세계경제 위협 요소들에 대한 대응책이 마련될 전망이다. 또 미국의 경제 회생과 신흥국의 경기 확장, 주요 기업 수익성 회복 등 긍정적 신호도 적지 않아 성장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정책 마련도 핵심 논의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럼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약 2,500명에 달하는 정치, 경제, 학계, 문화계, 시민사회계 지도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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