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개발이 무산된 인천 서구 금곡ㆍ한들 택지개발지구가 민간개발 방식으로 재추진 된다. 금곡지구 주민대책위 측은 24일 "조만간 주민조합을 설립하는 등 민간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들지구 주민들도 지구 지정 해제에 따른 민간개발 사업체 선정 등을 놓고 활발한 논의를 하고 있다.
서구도 이들 사업이 본격화하면 보상지연과 건축허가 제한 등의 민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민간개발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주민 3분의2 이상이 민간개발에 대한 찬성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하면 해당 지자체는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민간 개발을 허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곡지구와 한들지구는 2007년과 2008년 국토해양부로부터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 받았으나 사업시행자인 인천도시개발공사와 LH가 자금난으로 사업을 포기, 올해 상반기 내에 지구지정 해제를 앞두고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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