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1일 민주당 소속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당부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한나라당 정옥임 원내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은 최 후보자가 장관이 돼 터키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 등에 집중적으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국회의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이 성공한 21일 오후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경과보고서 채택 필요성의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25일 최 후보자에 대한 청문 경과보고서를 26일까지 보내줄 것으로 국회에 공식 요청한 뒤 기한 내에 보고서를 받지 못할 경우 27일께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와 함께 최 후보자를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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