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올해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맞아 신흥시장 맞춤형 지원 등 무역보험 지원 규모를 190조원으로 확대한다.
유창무(사진) K-sure 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지난해 무역보험 지원규모 185조원은 경제위기 이전인 2007년 지원규모인 92조원의 2배 이상"이라며 "일부 주력 품목과 일부 국가에 대한 수출의존도 심화와 대ㆍ중소기업간 불균형 문제를 풀어야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사는 우선 신흥국을 ▦생산거점형 ▦자원·인프라 개발형 ▦소비시장형으로 분류해 시장 별로 맞춤형 지원체계를 만들고, '마빈스'(MAVINS: 멕시코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중국 다음으로 떠오르는 시장 개척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저개발 자원 부국에 대해선 전대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제공과 리스크 분석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중소ㆍ중견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중소기업 전용 포괄보험제도'와 '중견기업 단체보험'을 도입하고,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트레이드 챔프 클럽'회원사를 70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수출납품대금 현금결제 보증 지원대상을 조선에서 자동차와 플랜트, 정보기술(IT)산업으로 확대하고, 원자력발전과 고속철도 등 국책사업에 참여하는 중소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제도를 도입한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시작한 수입보험 지원을 497억원에서 올해 1조2,000억원으로 늘리고, 환변동보험 가입한도를 확대한다. 대형국책사업을 위한 중장기성 무역보험 지원 규모도 20% 늘리고, 문화콘텐츠 수출 지원도 500억원 규모로 증액하기로 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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