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머리에 총상을 입은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하원의원의 수술을 맡았던 의사에 이어 휴스턴에서 재활치료를 맡은 의사도 한인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기퍼즈 의원은 지난 8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 직후 애리조나 주 투산에 있는 '유니버시티 메디컬 센터(UMC)'에서 수술을 받을 당시 외상전문의인 한국계 피터 이(49) 박사가 참여했었다.
지난 21일 휴스턴의 메모리얼 허먼 병원으로 옮겨진 기퍼즈 의원은 수개월에 걸쳐 재활치료를 받을 예정인데, 현재 치료에 앞서 중환자실에서 정밀진단을 받고 있다. 그의 재활치료는 이 병원 신경외과과장으로 한인 2세인 동 H. 김 박사가 주도할 계획이다. 김 박사는 2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기퍼즈 의원이 아직 재활치료를 받을 정도로 호전된 상태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캘리포니아주립대(샌프란시스코) 의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의대에서 인턴,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레지던트를 마친 신경외과 전문가. 그는 마이셔 신경과학연구소(Mischer Neuroscience Institute) 소장 겸 비비안 스미스 신경학연구센터(Vivian L. Smith Center for Neurologic Research) 소장을 겸하고 있을 정도로 신경과학 계통의 전문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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