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치권에 진정한 '여인천하' 시대가 열렸다.
24일(현지시간) 태즈매니아주 주총리에 집권 노동당 소속 라라 기딩스(38)가 취임함으로써 연방정부 총리는 물론 주총리 여섯 자리 중 절반을 여성이 독차지하게 된 것이다.
기딩스 주총리 이외에 줄리아 길러드 연방정부 총리를 비롯, 크리스티나 키널리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 애너 블라이 퀸즐랜드 주총리가 여성이다. 호주는 연방정부와 6개의 주, 2개의 준주(準州)로 구성돼 있다.
1996년 23세의 나이에 주의회 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기딩스 주총리는 전임 데이비드 바틀레트(43) 주총리가 23일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 주의 첫 여성 주총리 기록을 세우게 됐다. 줄리아 길러드 총리는 "기딩스 주총리는 차기 주의회 선거를 승리로 이끌 적임자"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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