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39)의 이야기가 영화와 자서전 등으로 재조명된다. 어산지는 자서전 계약금만으로 이미 15억원 이상을 챙겼다.
인디펜던트, abc방송 등은 23일(현지시간)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뒤 보석으로 풀려나 런던에 머물고 있는 어산지가 헐리우드 영화제작사와 자신의 전기를 영화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영화의 근간이 될 전기는 호주의 기자 앤드류 파울러가 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 로 아직 발행되지 않았다. 영화 판권의 계약금은 알려지지 않았다. 세상에서>
호주출신 컴퓨터 전문가인 어산지는 2006년 위키리크스를 설립한 뒤 지난해 이라크전서 민간인을 사살하는 미군 헬기의 동영상과 25만 건의 미 외교전문을 폭로, 세계적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그의 이야기가 영화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벌써 주인공 역할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을 꼽는 등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영화화에 앞서 그는 15억여원에 자서전을 계약했다. 어산지는 자서전 <위키리크스 대 세계: 나의 이야기> 를 4월7일 13개국에서 발간할 예정이다. 미국 출판사 랜덤하우스와는 80만달러(약8억9,000만원)에, 영국 캐논게이트와는 32만5,000파운드(약 5억8,000만원)에 사인을 했다. 위키리크스>
어산지의 출판계약을 관리하는 마크 보코프스키는 "(어산지의 자서전은) '본 아이덴티티', '24', '제임스 본드'를 모두 합친 것과 비슷하며 체 게바라(쿠바 혁명가)의 얼굴은 어산지의 얼굴로 대체될 것"이라고 기대를 부풀렸다.
어산지는 30만 달러 이상이 들 변호사 비용 등을 대기 위해 자서전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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