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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AG 대표팀 결단식… "금메달 10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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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AG 대표팀 결단식… "금메달 10개 이상"

입력
2011.01.2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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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의 영광을 중앙아시아로.' 제7회 동계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선수단이 결단식을 갖고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의 영광 재현을 다짐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단은 2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결단식에 참석해 장도에 앞서 각오를 다졌다.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와 알마티에서 열린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26개 나라 1,100여명이 자웅을 겨루는데 한국은 5개 종목에 151명(선수 107명)을 파견해 종합 3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2007년 중국 장춘에서 열린 6회 대회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1개를 획득해 종합 3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 5위에 오르며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다시 한번 감동의 물결을 이어 가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선수단장을 맡은 김종욱 한국체대 총장은 "밴쿠버에 이어서 동계스포츠 선진국으로서 모범을 보일 것이다. 역대 최고 성적을 내는 한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1999년 강원도 대회에서 올린 금메달 11개가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는 피겨의 김연아(21)는 불참하지만, '빙속 삼총사' 모태범, 이상화(이상 22), 이승훈(23)과 빙속 대표팀 맏형 이규혁(33) 등 밴쿠버의 영웅들이 대거 출격한다. 이상화는 "올림픽 때보다 부담은 덜하지만, 중국과 일본에 잘 타는 선수들이 많다. 경쟁하면서 즐기고 오겠다"고 했고, 이승훈은 "주종목인 5,000m와 1만m는 물론 매스 스타트와 팀 추월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또 쇼트트랙 대표팀의 성시백(24)은 "밴쿠버올림픽 이후 쇼트트랙에 불미스러운 일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고 했다. 한국선수단 본진은 오는 27일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한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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