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은 평균 얼마일까.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에 납본된 도서자료를 집계해 최근 발표한 ‘2010년도 출판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행된 도서 한 종의 평균 정가는 1만2,820원이었다.
최근 10여 년 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던 책 값이 지난해 처음으로 전년(1만2,829원)에 비해 0.1% 감소했다. 출협 출판정보관리센터 김인기 차장은 “출판사들이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돌아선 데다 국내의 책값이 외국에 비해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감안해 출판사들이 가격을 소폭 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책값이 가장 비싼 분야는 기술과학으로 평균 2만1,459원이었다. 가장 저렴한 분야는 만화(4,398원), 학습참고서(9,365원), 아동(9,427원)순이었다.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분야는 예술(1만8,600원)로 전년(2만1,776원)에 비해 21.6% 감소했다.
책 한 종의 평균 면수는 272쪽. 가장 두꺼운 분야는 평균 398쪽의 사회과학책이었고 아동(112쪽)책이 가장 얇았다. 책 한 종 당 발행부수는 평균 2,639부로 전년에 비해 4.8% 증가했다.
지난해 신간 도서는 총 4만291종으로 전년보다 4.5% 줄어 2년 연속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만화(-16.7%)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며, 이어 종교(-12.8%), 사회과학(-7.2%), 아동(-6.7%), 문학(-6.0%) 순으로 감소했다.
발행 종수가 증가한 분야는 학습참고서(39.3%)와 철학(15.3%), 기술과학(5.0%), 역사(2.3%)등 4개 분야에 불과했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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