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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 & Book] 서정수 KTH 대표이사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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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 & Book] 서정수 KTH 대표이사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입력
2011.01.21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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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콤글래드웰의 대부분의 작품을 읽은 팬으로서 <아웃라이어> 에 이은 그의 다음 작품을 고대했고 드디어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사진)가 지난 해 국내에 출판됐다.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는 베스트셀러 <아웃라이어> , <블링크> 의 저자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말콤글래드웰이 15년 동안 집필한 수 백 건의 글 중, '참을 수 없이 궁금한 마음의 미스터리'를 주제로 한 19건의 글을 직접 골라 재구성한 책이다.

나는 경영인으로서, 또 한 그룹의 리더로서 항상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을 보려 노력하는데 그동안 그의 책을 읽으며 항상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라며 그의 독창적인 통찰력에 반하곤 했었다. 그는 그 답을 드디어 이 책에서 밝힌다. 자신의 이야기의 원천은 타인, 호기심, 그리고 삶이라고.

이 책은 그러한 타인에 대한 호기심을 1부 '마이너 천재들', 2부 '현상을 받아들이는 방식', 3부 '타인을 판단하는 일의 허와 실'로 나누어 인간 세상과 사물의 모든 분야와 관련한 다양한 각도에서 가장 흥미롭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1부에는 외골수, 선구자, 그리고 다른 마이너 천재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저자는 "고추냉이 속에 사는 벌레에게 세상은 고추냉이가 전부"라고 말한다. 외골수, 선구자는 한 가지 분야에 모든 것을 바쳐 그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각자의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도 한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 보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관점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한번쯤 다른 세상에,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 들어가보고 싶다고 느꼈던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서정수 KTH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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