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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참여당 대표로 '대권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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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참여당 대표로 '대권 시동'

입력
2011.01.2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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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에서 보건복지부장관을 지낸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이 국민참여당의 새 대표를 맡게 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재정 대표를 비롯한 국민참여당 지도부는 최근 연쇄 모임을 갖고 3월12일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유 원장을 새 대표로 추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참여당은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는 유 원장을 전면에 내세워 친노그룹 등 진보개혁세력을 총결집해 당의 지지율과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참여당의 핵심 관계자는 이날 "3월 전당대회에서 새로 선출되는 대표가 4∙27 재보선과 내년 총선 및 대선을 주도해서 치르게 된다"며 "현재 당 대표와 최고위원 대다수가 유 원장을 지지하고 있어서 경선을 치르더라도 유 원장이 대표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재정 대표는 최근 유 원장을 만나 "국민 지지가 높고 정책 능력을 갖춘 유 원장이 당 대표를 맡아서 새로운 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앞장서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 장관은 "당원들이 원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당의 다른 관계자도 "내년 총선 출마 희망자를 비롯한 각 지역의 핵심 당원들이 '유 원장에게 당 대표를 맡겨 4월 재보선과 내년 총선을 치르자'는 의견을 제시하자 당 지도부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야 정치권은 '유시민 대표'변수가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유 원장이 참여당 대표를 맡게 되면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경쟁과 야권 연대 논의 구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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