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ㆍ어업인 여러분을 교수님으로 모십니다."
국립 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이 20일 특이한 교수 모집 공고를 내걸었다.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지도할 '현장교수' 200여명(농업 180여명, 어업 20여명)을 현직 농ㆍ어업인 중에서 뽑기로 한 것. 영농ㆍ영어 경력이 5년이 넘고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갖추고 있으면 된다.
이번에 위촉되는 200여명의 현장교수는 서너 명씩의 학생을 자신의 농ㆍ어장으로 불러 관련 기술과 노하우 등을 가르치게 된다. 한농대는 1학년때 이론 교육을 실시하고 2학년때 장기 실습을 하는데, 현장교수들이 이 실습 과정을 지도하게 되는 것이다.
한농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이론이나 기술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현역 농ㆍ어업인들로부터 실패나 성공 사례 등 생생한 체험을 배울 수 있도록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모집사항은 한농대 홈페이지(www.af.ac.kr)를 참조하거나 한농대 교수부(031-229-5018)로 문의하면 된다. 모집기간은 3월 31일까지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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