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8,500억 원 규모의 구매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20일 이 회사는 "설을 앞두고 협력사들이 종업원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일시적으로 많은 운영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매대금 지급일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부품, 원자재 등 협력사 등 총 1,200여개다.
특히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140여 개 중소 협력업체들에는 다음달 지급할 구매대금 중 일부를 최대 보름 이상 앞당겨 이달 26일부터 지급한다. 나머지 회사도 1월중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협력사의 자금난, 금융비용 절감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우수한 품질과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다양한 동반성장 지원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협력사의 성장기반 지원, 글로벌 경쟁력 육성,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선언한 바 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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