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택수(사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20일 “중소기업의 금리부담 완화를 위해 사이버 대출장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과 은행이 서로 대출정보를 교환해 금리를 협상하는 사이버 장터를 4월부터 본격 가동한다”며 “은행 중심으로 금리가 결정되던 구조를 수요자인 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는 사이버 대출장터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금리부담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리 1%포인트 인하 시 중소기업들은 연간 4,000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은행도 연간 9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이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신보의 설명이다.
안 이사장은 또 오는 31일 기존의 매출채권보험을 활용해 보험보장기능과 대출담보기능을 함께 갖춘 `일석e조보험'을 출시한다고 소개했다. 중소기업이 신보의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해 납품대금 회수 위험성에 대한 보장을 받으면서 ,매출채권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출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안 이사장은 “올해 신용보증 지원규모를 점차 줄여나갈 예정”이라며 “전면적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선별적 지원으로 전환해 보증 부실률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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