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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銀 정보 넘긴 前은행원 다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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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銀 정보 넘긴 前은행원 다시 체포

입력
2011.01.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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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위키리크스에 스위스은행의 부유층고객 계좌정보를 넘긴 전직 은행원 루돌프 엘메르가 19일 스위스 법원에서 벌금형 판결을 받은 지 수 시간 만에 다시 체포됐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취리히 경찰과 검찰 당국은 이날 공동 성명에서 "엘메르가 (고객들의 계좌정보가 담긴) CD를 위키리크스에 넘겨 스위스 은행법을 위반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체포 이유를 밝혔다.

율리우스 바이에르 은행 케이먼제도 지점에 근무했던 엘메르는 2007년 고객정보를 위키리크스에 공개해 은행비밀준수법 위반으로 기소됐었다. 그는 법원 출두를 이틀 앞둔 17일 정치인 40여명 등 2,000여명의 계좌정보가 담긴 CD를 위키리크스에 추가로 제공했다.

뒤이어 법원에 출두한 엘메르는 2007년 고객정보를 세무당국과 위키리크스에 보낸 사실은 인정했으나 은행을 협박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재판부는 이날 엘메르의 첫번째 정보 유출에 대해 유죄를 인정, 벌금 7,200스위스프랑(약 835만원)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 판결과는 별도로 두번째로 위키리크스에 자료를 넘긴 사실 때문에 엘메르는 다시 체포됐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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