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20일 필리핀의 카지노에서 원정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연예인 신정환(36)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해 8월부터 9월 초순까지 필리핀 세부의 W호텔에서 1억3,000만원 상당의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지 롤링업자(도박 중개업자)에게서 1억2,000만원을 빌려 도박을 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가 혐의사실을 대부분 인정했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감안,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다"며 "다른 연예인의 동반도박 여부 등 그 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추가로 확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19일 오전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신씨를 체포해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하고 도박기간, 자금 규모 등을 조사했다. 신씨는 20일 저녁 풀려났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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