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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줄어도 저소득층 학생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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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줄어도 저소득층 학생은 늘어

입력
2011.01.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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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저하로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서울지역의 저소득층과 취약 계층의 학생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21일부터 열리는 ‘2011 서울교육복지정책 심포지엄’에 앞서 20일 배포한 주제발표 자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교육복지 기초자료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심포지엄은 21, 24일 이틀 동안 서울 서부교육지원청, 이화여고에서 열리며 곽 교육감은 24일 ‘서울 교육복지정책 방향’의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한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공립 초중고생은 2008년 134만2,542명에서 2010년 124만8,708명으로 7% 가량 감소했지만, 이 기간 중 취약 계층 학생은 늘어났다. 기초생활수급가정,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가정의 학생은 2008년 5만8,026명에서 2010년 5만9,182명으로 1,156명 늘었고, 중식지원 학생도 10만7,153명에서 13만6,451명으로 2만9,298명이나 증가했다.

다문화 가정 학생도 2008년 2,794명에서 2010년 4,605명으로 33.4% 증가했다.

곽 교육감은 “빈곤은 우리 아이들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까지 불안하게 만드는 악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국가와 사회는 빈곤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체계적 지원의 책임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곽 교육감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교육복지특별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서울시내 14개 자치구와 연계해 추진해온 지역기반형 교육복지 협력사업의 범위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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