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사진)씨가 자신의 사비를 출연해 만든 기금으로 저소득층 가정 아동들을 위한 캠프를 연다.
20일 아름다운재단에 따르면 김씨는 4년간 진행해 온 MBC 프로그램 ‘환상의 짝궁’이 지난해 7월 폐지되면서 자신의 사비 6,000만원과 시민들이 기부금 300여 만원을 합쳐, 프로그램 이름을 딴 ‘환상의 짝꿍 기금’을 조성했다.
김씨는 이달 말 이 기금으로 비영리 아동단체가 개최하는 3개의 어린이캠프를 지원할 계획이다. 어린이캠프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외갓집 체험 캠프, 공부방 아이들의 문화체험 캠프, 환경보호 캠프 등 세가지로, 각각 2박3일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김씨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환상의 짝궁 이름으로 마련된 기금이 아이들을 위해 쓰이게 돼 기쁘다”며 “겨울 방학기간 짧은 시간이나마 좋은 체험을 하며 더욱 성정하고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아이들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21개 도시에서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2’ 투어 공연을 진행 중인 김씨는 캠프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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